마스크 착용, 동물원 원숭이 되다.
지난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북경을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장기 출국에 나섰다. 국내에 45일간 잔류하면서 신종플루 감염자수 확대소식에 불안하기도 하였고, 전세계 신종플루가 한 곳에 모이는 국제선을 마스크도 없이 과감하게 진입하는 안전불감증형 한국인이 되기 싫어 마스크를 구비하여 착용하였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항공사 직원들
북경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단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열 감지 측정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왔던 사람들도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곤 마스크를 풀어버렸다. 결국 혼자 마스크를 착용한 필자는 동물원 원숭이 마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인물이 되어 버렸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공항측 직원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하루에 수십 수백 명을 상대하는 항공사 직원조차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국제항공사의 상황을 잘 몰랐지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공항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의아했다.
보다 더 국제적인 중국국제공항
일본에서는 하루에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곳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더 후진국이라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자부하는 중국의 현실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철저했다. 일단 공항 내에서 많은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검역소를 거쳐야만 했고 검역소에서는 열 감지 측정을 하고 있었으며,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여 승객들로 하여금 안심하게 하였다. 국내 공항에서 마스크를 풀어헤치던 국내 탑승객들도 내리자마자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곤 마스크를 재 착용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실질적은 예방보다 남들의 이목을 더 중시 여기는 한국사람이다.
▲ 마스크를 착용한 중국 공항 직원들
혹시 중국이 한국보다 더 위험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중국은 땅 덩어리와 인구수에 비해서 우리나라보다 감염자가 더 적은 편이다. 특히 중국은 신종플루 검사의 모든 비용을 국가에서 지급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정병원에서 약 7만원의 검사비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높은 검사비용이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은 신종플루가 의심스러워도 그냥 해열제만 먹고 있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은 타국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설마 나한테 까지……’라는 생각이 더욱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젠 ‘설마’가 아니라, ‘정말’로 생각하고 주의 깊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 북경A4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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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때는 더 검사를 적게 하는게 아닐까요?
답글삭제제가 미국에서 7월중순쯤 입국했었는데 그때는 비행기 안에서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지 적어내라 하였고 내리자 마자 입국심사 하기 전에 체온계로 체온측정 했었거든요. 미국이나 캐나다 쪽에는 신종플루얘기 평상시에 얘기도 못듣고 지내던 터라 한국와서 깜 짝 놀랬다는. 오히려 한국이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얘기는 동감합니다만....
답글삭제신종 플루에서만큼은 찬성할 수 없네요.
저는 최근에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일본, 대만 등의 국가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신종 플루 대응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철저했었습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비행기에서 내릴때는 우리나라도 마스크낀 직원들이 체온검사를 하고 설문조사도 합니다.
솔직히 다른 나라들은 다 무덤덤한데, 우리나라만 유독 극성이라고도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보통 보면 미주나 유럽보다는, 동아시아쪽이 플루에 상당히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더군요.
@혹시 - 2009/09/14 21:15
답글삭제참고로 중국은 입국 출국 다 검사하고 입국 출국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과민반응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공항직원들은 좀 과민반응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두 문단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바 입니다!!
답글삭제@동감할 수 없네요 - 2009/09/15 00:56
답글삭제저도 여러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인천국제공항은 철저히 검사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명시한 곳은 김해국제공항입니다. 모든 국제공항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뭐 아무튼... - 2009/09/15 00:58
답글삭제댓글 감사합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니 감사합니다. 공감하지 못한 부분 지적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일반 마스크는 신종플루 전염예방 효과가 없습죠.... 일본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 마스크의 경우 전염예방효과는 없음... 단 신종플루 감염자가 기침을 할시에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는 전파방지 효과는 있다고... 일반적인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은 감염환자내지는 의심자의 경우에는 타인에 대해 전염방지차원에서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습죠.. 님이 칭찬? 해 마지않는 쭝꿔측 공항관계자의 마스크는 일반적인 마스크입죠...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바이러스의 직경은 마스크의 부직포 단면은 그냥 뻥뻥 뚫립습죠....
답글삭제특수 마스크 아예 군용 방독면을 쓰시는게.... 그것도 못 미더우면 산소마스크를 쓰시죠 ... ㅋㅋ
신종플루 오바 맞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에 비해서 사망률(치사율)이 2-3배 정도이니.. 산술적인 계산에 의하면 신종플루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노력의 10%만 교통안전에 유의해도 님의 안전에는 더 보탬이 됩니다. 오늘도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매일 수십명이 확실히? 죽어 가고 있으니까요... 광우병의 사건에서 볼때에 그런 확률보다는 걸리면 죽는다??? 공포가
확률이니 뭐니 하는 숫자는 날려버리겠죠. 광우병, 걸리면 약도 없다... ㅋㅋ 이정도면 전문가의 말이나 이성적인 사고따위는 그냥 없는거닷 ㅋㅋ
@zz - 2009/09/15 01:06
답글삭제늦은 시간에 댓글 감사합니다.
치사율이 낮은 병은 맞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활동성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날씨에 더욱 주의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 빨리 예방하지 않으면 더욱위험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신종플루라고 하는 만큼 앞으로 어떤 변종이 나올지 모르는 판국에 이런 플루가 더욱 발전하지 않게끔 우려하는 것이 잘 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유비무한 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즐거운 밤 되시길..
방학동안 한국머무르면서 느낀건 안전불감증이아닌 과민증이아닐까...했는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른가 보네요.
답글삭제전 핀란드경유 프랑스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마스크착용도 볼수없었을뿐더라 설문조사 체온체크도 없었어요.
음... 공항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공항직원들이 마스크 착용하고 근무하면 위기감 조성한다고 민원이 자꾸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국인 출국 관련된 곳은 마스크 착용 안하고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환승 구역은 마스크 착용을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자니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착용안하자니 신종플루 걸릴거 같고, 공항 근무자로서 참 애매합니다.
답글삭제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는 학교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신종플루 얘기는 꺼내지도 않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엄마가 신종플루 걱정하는거 보면 정말 딴 세상에 사는 거 같아요.
답글삭제저는 한국분들이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했어요.
현재까지 통계에 의하면 국내 치사율이 0.11%로 나오고 있고 (일반 계절 독감과 비슷한 수준), 글을 보았을 때 글쓴이는 6세이하이거나 65세이상은 아니고 임산부도 아닌 것으로 추정해 보아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답글삭제공항직원들이 마스크를 써야되냐 말아야되냐 가지고 안전불감증까지 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언론에서 안전과민증을 보이고 있고 열나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서 인플루엔자 검사 받고 회사 쉬고 있으며 WHO에서도 국외여행에 주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는 실정입니다.
@글쎄요 - 2009/09/15 02:43
답글삭제솔직히 유럽권 공항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것은 좀 의외네요^^
특히 온도체크도 없다는건 더욱 그렇고요..
@라임 - 2009/09/15 08:27
답글삭제인천국제공항인가요??
인천국제공항은 출입국 다 마스크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민원을 하는 시민들이 더욱 이상하게 느껴지네요..사스같은 전염병이라고는 안 합니다. 보통 독감도 주의하는데 신종플루 주의해서 나쁠게 뭐가 있나요?
@음 저는 - 2009/09/15 08:51
답글삭제캐나다는 인구밀집도가 낮아서 신종플루의 확산이 타국에 비해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걸려서 부모님 걱정시키고 안절부절 하는 것 보다는 미리 예방하는것이 더 좋겠죠^^
@태양 - 2009/09/15 09:00
답글삭제일반 계절독감과 비슷한지는 일단 겨울이 와 봐야 알 것 같네요. 그리고 글쓴이의 나이는 27살로 6세~ 65세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글쓴이가 우려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당사자가 아니면 큰 걱정거리가 없는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이 잘 지나가도록 조금 주의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셨으면 하네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다는 겉으로는 튼튼해 보여도 망가진 외양간이 없는가 한번 살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좋은아침 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소아과 전문의인데요.
답글삭제마스크 쓰세요. 일반 마스크라도 전염 방지에 효과가 아주 없는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날라다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기침, 재채기, 손을 통해 묻어 옮겨 다니는 분비물 등에 의해서 전염되는 것이거든요.
일반 마스크가 효과가 없으니 안써도 된다라는 것은 마치 정용 손소독제가 없으면 손씻고 다닐 필요도 없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안전수칙. 마스크하시고, 틈날때마다 손을 잘 씻으세요.~
trackback from: 신종 플루, 통계를 공개하라!
답글삭제아침에 민방위훈련에 나가 어이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2009년 9월 16자 통계로 서울에 2400명이 감염되었으며, 그 중에 강동구에만 1400명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가 왜 뉴스나 기타 국가 기관을 통해 공개되지 않을까요? 이런 사실이 미리 알려져 있다면, 최소한 아이들을 놀이터나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지역에 보내지 않을 겁니다. 또한 그런 곳에 가더라도 마스크라도 씌워서 보내겠지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 … 강동구에는 오지 마시고 특히..